어제 막 5주차 수업을 마친 23주0일 쑥쑥이맘이예요ㅋ

은평구 역촌동에 있는 아이제일산부인과에 다는데

어느 날 병원 외벽에 <맘스바디케어 오픈 예정> 현수막이 붙어있어서

오픈만을 기다리다가 열자마자 가서 등록하고 5회차 수업을 마쳤네요.

저는... 평생 운동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구요;; ㅋㅋㅋ

그 흔한 에어로빅이나 헬스도 해본적이 없네요 생각해보니....

그런데도 불구하고 맘스바디케어 오픈을 기다렸던 이유는

1. 예전에 교통사고로 오른쪽 엉치뼈를 다쳤었어요

2. 중학교때 오른쪽 발목을 다쳤었는데, 그 이후 같은 자리를 3번이나 다쳤어요

3. 결혼 후 바로 임신하게 되어서 엄청난 요요로 몸무게가 ㄷㄷㄷ

2010년 자동차 교통사고가 났었는데 그 이후 영 오른쪽 허리가 좋지 않아서

좌골신경통 진단도 받고 척추교정도 다녀보며 겨우겨우 살았구요..

이때도 의사선생님이나 재활치료사님들이 운동을 권해주셨지만

일단 몸이 너무 아프니 꼼짝도 하기 싫어서 패스 ㅠ

발목은 중학교때 한 번 다쳐서 구급차에 실려가고 두 달 간 깁스했던게

영원히 고질병이 되어서 살짝만 넘어져도 평지에서 발만 헛디뎌도 꼭 같은자릴 다쳤어요.

2011년 계단 마지막 칸에서 잘못 내려오며 안쪽/밖쪽 인대 다 찢어져서

두달 입원하고 깁스하고 나오니 그 뒤로 영영 발목에 힘이 안들어가게 되었구요 ㅠㅠ

왼쪽 다리로 늘 오른쪽 다리를 질질 끌고 다닌다는 느낌으로 ㅠㅠ

마지막으로 허니문베이비나 결혼 후 얼마 안되서 임신하신 맘들은 공감하실....

결혼 준비 때 죽음을 불사한 다이어트 이후ㅋㅋㅋㅋㅋ

신행 - 신혼생활 하며 폭풍 요요 ;;;;

결혼하고 한달 동안 알차게 폭풍요요를 겪고 있다가... 이제 살 좀 빼고 임신준비해야지~ 하다가

작심한 며칠 뒤 임신한걸 알게 되었어요...@_@;

나는... 이제........ 어쩌지.................

이러다 보니 누구보다 산부인과 다닐때마다 현수막 보며

언제 여는지 전화도 많이 걸었구요 ㅋㅋ

02) 554-3320

우리동네 전번 아닌거 확실한데도 ㅋㅋㅋ 언제 여냐고

몇주부터 다닐 수 있냐고 문의 전화;;

오픈 하자마자 다다음 날인가 가서 아직 16주도 안됐을땐가..

반차 내고 가서 등록하게 되었어요 ㅋㅋㅋㅋㅋ

아가를 위해 뭐라도 해야지 안되겠고

임신 전처럼 빡세게 다이어트를 할 수 없으니...

어떻게든 허리와 다리가 불어날 체중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야 겠더라구요;

안그럼.. 나중에 임신 후기에 가마를 타고 다녀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맘스바디케어에 다니게 되었어요.

켁!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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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가까운 산부인과 건물에 같이 있어서 멀리 가지 않아도 되서 좋았구요.

오픈 이벤트로 할인도 받아서 20회 수업을 고민없이 한번에 끊었어요 ㅋ

 

임신 확인 후, 연일 최고 체중을 갱신하고 있어서 조금만 걸어도 다쳤던 발목이 아픈데

운동 끝나고는 집까지 걸어가는데 무리가 없어서 너무 상쾌하구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 이래서 운동 하는 사람들이 기운없고 몸 아프면 운동하는건가...

싶은 생각까지 해봤어요 ㅋㅋ

아직은 5회차라 초반에 몸 푸는 운동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워낙 몸이 삐걱삐걱 거리고 저도 체중이 많이 늘어나니 제 몸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요 ㅋㅋ

그나마 선생님이 옆에서 같은 동작 해주시면 흉내내며 따라하고 있는 정도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보단, 끝나고 집에 갈때 몸이 너무 가벼워요

  
임신하고 체중 많이 불어서 힘드신 분이나..

저처럼 불의의 사고를 겪고 아픈곳이 있는 분이나..

순산하고 싶은데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분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앞으로 남은 17주 동안 체중조절 & 운동 열심히 하고

순산 한 뒤, 또 다른 후기로 돌아올 수 있으면 해요

 

★ 순산에 도움이 되는 호흡법 (흉식/복식) 매주 배우고 있구요.

등을 대고 다리를 ^ 이렇게 세우고 누워서 갈비뼈를 여는 느낌으로 호흡하는것 (흉식)

그리고 숨을 들이마실때, 배가 나오는 (복식) 호흡 배우고 있어요.

나중에 분만 시 이걸 잘 하면 아기를 쉽게 밀어낼 수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