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출산한지 백일이 다 되어 가네요.
임신 20주쯤 조리원 2회 산전운동으로 맘스바디케어에서 연락왔어요.
첫째 때 조리원서 히는 산전요가,산전마사지 이미 다 경험해봤기에 의미없다 횟수채우고 하나마나일거라 생각했어요.
첫 수업부터 산모의 주의/특이사항 등을 애기한 후 그에 맞게 운동을 조절해서 진행했고,
두 번째도 미리 짜여진 프로그램대로 유산소/근육운동이 섞인 꽉찬 50분 수업을 했어요.

음...좀 괜찮은데...임산부를 잘 알고, 임산부에 특화된 1:1맞춤운동을 하니 안 다닐 이유가 없었어요~

그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산전운동 15회를 하고 출산 5주 후부터 산후운동을 진행했어요.

확실히 두번째 출산에 노산이 되니 회복속도가 3년 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이 느린 게 느껴졌어요ㅜ.ㅜ
딱 출산 5주 후 산후운동을 시작해서 벌써 15회 다 하고 또 재등록해 운동하고 있어요.

첫 한달 정도는 통증도 있고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에 통증관리도 하면서 워밍업같이 시작했고,
그 후부터 강도를 슬슬 높이고 있어요. 태어나서 이리 열심히 운동한 적은 처음인거 같네요 ㅋㅋ

원래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먹을수록 체력은 떨어지고 책임져야할 꼬물이들은 2명이나 있으니
운동운동운동의 필용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그렇다고 힘들고 지겨우면 억지로 못 할텐데 몸과 컨디션이 달라지는 게 느껴지니 재미까지 생기드라구요^^
또, 선생님들이 개인별로 맞게 프로그램을 짜서 하다보니
임신 전부터 누적되어왔던 여러가지 신체/자세 문제들도 개선, 산과적 변형도 교정하며
나도 몰랐던 내 몸에 대해 알게 되어 공부도 많이 되는 거 같아요.

물리치료를 전공하셔서 누구보다 몸에 대한 임상지식이 풍부하여 잘 설명해주시고, 운동으로 차근차근 문제점을 개선시켜주시는
단비선생님 덕분에 꾸준히 운동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PT 마니 받아봤지만 여기만큼 다양한 도구를 잘 활용하는 곳을 못 봤어요!!
반공같은 Bosu, 필라테스 링, 움직이는 계단 클라이머 등 정확하게 운동자세 잡아주고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신기한 기구들이 참 많아요.
반년 넘게 다니면서 하나씩 장비들이 늘어나는 걸 보면 대표님이 꾸준히 설비투자(?)하시고
그걸 활용하는 여러 가지 운동도 항상 연구하시는 거 같아요~

집 앞도 아니고 오가는 시간도 있지만 꼭 여기에서 운동해야하고, 운동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건
여기만큼 잘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산모에게 맞춤운동을 해주는 곳이 없기 때문일 거예요~

출처: 맘스바디케어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momsbodycare/4267